독립적이고 진솔한 직장여성 허경유씨. 오랜 기간 사귄 유명 변호사 남자친구가 식장에 들어서기 직전 허씨는 남자친구가 바람피우는 것을 발견하고는 몇 년 간의 애정이 무너지자 허씨는 미궁에 빠졌다.우연히 만난 허경은 재치 있고 과감한 투신남 몰링저의 빠르고 독한 애정관을 바탕으로 착실하게 살아온 허경의 인생을 뒤엎고 빠져들게 한다.한편으로는 강하지만 적절한 관심, 다른 한편으로는 10년 간의 감정을 무뚝뚝하게 만회하는 허경은 자신이 편안함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미지의 감정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