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타 타다모리는 나가노가 시골 마을의 역무원. 역장인 부친·노리후미와 둘이 생활을 하고 있다. 식당의 딸·미키코와 타다모리는 소꿉 친구로 심한 말을 하면서도 미키코는 은밀하게 타다모리를 생각하고 있었다.
어느 날 이 마을에 세련된 도시의 분위기를 가진 모녀가 내려선다. 마을의 유력자인 와타누키 쥰이치로의 아들 히로카네의 아내·마치무라 카오리와 그녀의 딸·시오리였다.
딸 시오리와 함께 나가노의 이 마을에서 살게 되지만 익숙해지지 않는 전원생활과 카오리의 마음을 잘 생각해 주지 않는 쥰이치로의 차가운 태도에 가슴이 막히는 것 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한편, 전철 통학을 하는 초등학생 시오리와 타다모리는 한권의 동화를 통해서 말을 주고 받게 된다. 타다모리는 그런 시오리의 모친의 존재가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비가 내리는 날, 두 사람은 만나게 된다. 모든 것은 여기로부터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