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분 1994-12-09 금 [162회 내용]- 아빠가 해외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엄마와 이모하고 살고 있는 예원(박소정)은 우체국에 가서 아빠에게 편지와 녹음테입을 보내는 것이 큰 즐거움이다. 어느날 엄마는 이모가 쓰던 아랫방을 상진(이재룡)에게 세를 놓는다. 예원의 더 큰 문제는 상진이 아랫방에 이사온 뒤로 엄마가 이상해진 것같은 점이다. 엄마가 상진의 일거수 일투족에 신경을 쓰는가 하면, 아랫방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정신이 팔려있기도 해 예원은 아빠에게 빨리 돌아오라고 전화를 건다. 가전제품회사 AS출장기사인 상진의 수리실력이 동네에 소문이 나자 수리요청이 들어오고, 그 기회를 포착한 엄마는 상진과 동업으로 집에서 수리센터를 한다. 엄마가 상진이 출장간 사이 혼자 옆집 냉장고를 뜯었다가 낭패를 보고 있을 때, 상진이 구세주처럼 나타난 이후 엄마의 상진에 대한 신뢰는 더욱 커진다.